SF8 프로제트는 MBC에서 방영했었던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로
가까운미래를 배경으로 기술발전을 통해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인간들의 이야기 8편입니다.
인간증명
감독 : 김의석 (죄많은소녀)
원작 : 이루카(독립의 오단계)
출연 : 문소리(엄마,혜라), 장유상(AI아들)
MBC에서 지난여름에 이미 방영이 됐었나보네요 그때는 보지 못했었는데 , 부산국제영화제에 기존 MBC에서
50분짜리 방영된거에 40분을 더해서 영화버젼으로 나왔습니다. 극장개봉도 예정이라고 합니다.
대강의 스토리가 너무 흥미로와서 다시보기로 방송버전을 보았습니다.
가까운미래. 혜라(문소리)는 아들 영인(장유상)을 의문의 교통사고로 잃는데 그의 얼마남지않은 뇌일부를
A-796인공지능과 결합해 다시 살려내는데, 어느날부터인가 아들의 뇌와 결합한 인공지능이 아들을 죽이고,
아들인척한다고 의심하게 됩니다.
아들의 교통사고에는 여러가지 가능성이 있는데, 그중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있냐는 검사의 질문에
혜라는 전날까지 아무렇지 않았다고, 차량결함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하지만 확신은 없습니다.
다시 살아난 인공지능 아들에게 물어본적은 없냐고 묻자 "다시 살아난 아들이 숨을 쉬는걸 본순간 그런건 아무 의미
없어졌다"고 대답합니다.
검사끝에 아들의 뇌에 영인은 전혀 남아 있지 않다는 결과가 나오자 이 문제로 재판을 하게 되는데, 혜라가 증인을
서는날. 영인의 인공지능 A-796은 영인이 매일같이 죽여달라고 애원해서 그를 죽였다고 자백하게 됩니다.
이제서야 아들이 죽었다고 제사상같은걸 차려놓고, 영인의 친구들을 부른는데 그날 혜라는 집앞 뜰에서 아들의 환영같
은 사슴을 보게 되고 A-796을 감옥에서 다시 데리고 나와
집으로 가던차에서 "이미 영인이 아닌걸로 판명난 지금, 제가 어떻게 표정을 지어야할지 떠오르지 않았어요.
어머닌 어떻게 하는게 좋으세요?"라고 A-796이 묻지만 혜리는 대답하지 않습니다.
그날밤 잠못이루던 혜리는 "왜 날 더 속이지 못했니? 차라리 그랬어야지"
"어차피 죽어있는거나 마찬가지였어요. 계속 죽여달라고 이 삶을 버리기로 결정했는데 가벼운 낮잠자고 깬것처럼
살아서 내내 고민한 선택은 아무 의미 없어지고 수치심만 남은거에요"
"그만 자길 지워달라고 날 유혹하던 그 처절하고 아름다운 목소리가 아직도 들려요"
스티븐 스틸버그의 'AI'라는 영화에선 엄마에게 사랑받기 위해 처절하게 노력하지만 결국 엄마에게 버림받는 로봇이
안타까운 영화였는데요
거기도 생김새가 로봇같지 않은 인간과 똑같은 로봇이 나오죠. 근데 그영화는 완전히 미래세계가 나오지만
CG로만 표현할 수 있는, 아직은 불가능할거 같은 다른 SF들과는 달리 , 인간증명은 SF를 이렇게 CG하나없이 현재와
공간적 배경이 전혀 다르지 않고, 인간과 인공지능이 한몸을 사용하며, 인간보다 더 진지하게 고뇌하고 통찰하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죽일 수도 있다는 가정이 어쩌면 조만간 진짜 실현될 수 있을 거같아서 너무 섬뜩했습니다.
언젠가부터 로봇이 로봇같지않게 나오는 영화들이 등장했습니다 . 이번에 나온 복제인간 '서복'도
매우 진지하고 진행이 빠르지 않은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몰입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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