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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협재 해수욕장과 봄날의 비양도 (feat 금능해수욕장)

by UGCUGC 2020. 8. 19.

협재 해수욕장과 비양도 (feat 금능해수욕장)

 

너무 옜날 제주도를 처음 갔을때는 우리가 흔히 아는 제주도의 유명관광지들을 둘러보는 단체관광이었어요

성읍민속마을, 용두암, 도깨비도로, 여미지 식물원,성산일출봉 등등

그때는 제주도에 대한 정보가 정말 너무 없었고, 그냥 데려다 놓으면 구경하고 차타고 이동하다 또 데려다 놓으면

밥먹고 하던 시절이었죠

그러다 한10년전쯤 차를 렌트해서 자유여행을 시작하면서 야유회에서 처음 가본게 협재해수욕장이었어요

숙소가 근처라서 늦은저녁에 일행과 이곳에 가게 됐는데 7월초 밤이라 사람도 없고 바람이 엄청부는날이었는데

그날밤 협재의 바다색을 잊을 수가 없었어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바다색이 있다고? 여행 팜플렛에서 보던 몰디브의

에메랄드 바다색. 말그대로 그날밤 협재해수욕장에 꽂혔습니다.

그때부터 제주에 가면 항상 들르던 나만의 핫플레이스가 되었죠. 그외에도 제주에는 세화 ,곽지, 함덕등 각자 너무

예쁜 바다색을 가지고 있는 해수욕장이 많지만 나에겐 그중에 협재가 제일 맘에 쏙 드는 바다색입니다.

비양도가 화산섬이라서 그용암이 협재 해변까지 영향을 줬다고 하는것 같아요 그래서 바다물색이 남다르다고

갈때마다 바다색도 다르고 하늘색도 다르고 같은날이라도 오전이 다르고, 오후가 다르고 석양이 질때면 또 다르게

멋져서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었는데.... 언제인가부터 무한도전 효리편에도 나오고, 나혼자 산다 야유회에도 나오고

너무 너무 유명해져서 굳이 7,8월이  아니라도 사람도 상가도 너무 많아져 버렸네요

 

<협재해수욕장에서 바라본 비양도>

 

그래서 그때부터는 바로옆 금능해수욕장으로 옮겼어요

협재에서 해변따라 걸어갈 수도 있고 차로 가면 3분정도 거리에 비양도와 그 앞 바다를 공유하고 있는 금능으뜸해변이

있습니다. 해변이 훨씬 넓어서 아이들하고 놀기도 좋고 산책하기도 좋아요

근데 협재에 비해서 비교적 유명세를 덜탄듯 해요 . 협재보다 좀 한적한 곳을 원하시면 금능이 좋아요 

이곳에는 상가도 별로 없어서 한여름에는 주차장에 푸드트럭도 몇대 있고 캠핑하시는 분들도 있엇어요

얼마전 바퀴달린집에서 성동일씨 일행이 공효진씨를 기다리던 바로 그 장소입니다.

방송타서 또 이곳도 사람 많아질까 걱정이네요 ㅎㅎ

<금능 에서본 비양도>

 

협재에서 금능해수욕장 반대편으로 조금만 가면 협재포구가 있어요

수우동이 너무 유명하긴 하지만, 이곳도 요즘 너무 힙해져서 식당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어요 .

배타고 들어가지 않고도 비양도를 제일 가까이서 볼수 있습니다.

이곳에도 얼마전 나혼자산다 송승헌씨가 조깅하다 낚시하는분을 만났던 그곳입니다. 숙소가 포구 어딘가 였나봐요

<협재포구쪽에서 본 비양도>

제가 묵었던 곳중에 비양도와 협재에서 제일 가까운 숙소 호텔 아길라입니다.

방은 좀 작은데 전망이 진짜 좋네요. 도착한 저녁에는 좀 흐린날이어서 석양을 볼 수 없엇는데  다음날 아침엔 정말 제대로

맑은 제주하늘과 바다 입니다. 5월이라 할 수 없었지만 옥상에 멋드러진 야외수영장이 있네요

<호텔 아길라에서 본 비양도>

 

<비행기에서 본 비양도와 협재 ,금능>

 

코로나로 너무 갑갑한 요즘 사진이라도 보면서 마음을 달래고 있습니다.

얼른 다시 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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