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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훼손된 세계문화유산 조선왕릉 고양 서삼릉

by UGCUGC 2020. 10. 1.

 

세계문화유산  고양 서삼릉 

 

고양시 원당에 위치한 서삼릉은 도성 서쪽에 있는 세개의 능을 의미합니다.

조선 11대 중종의 계비 장경왕후 윤씨의 희릉

제12대 인종(재위 1544-1545)과 인성왕후 박씨의 효릉(쌍릉)

제25대 철종(재위 1849-1863)과 철인왕후 김씨의 예릉(쌍릉)이 있고

주변에는 대군,공주등의 묘 49기와 태실(왕실에서 태어난 아기씨의 태를 묻는곳) 54기가 있는데

현재 회묘(폐비윤씨), 태실, 효릉, 소경원(소현세자) 등 서삼릉 일대 공개제한 지역은 능역부분만 문화재청 소유의

토지로 개방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고 합니다.

비공개지역이 엄청 넓습니다.

 

 

서삼릉에는 효창원(정조의 맏아들 문효세자)과 의령원(사도세자의 맏아들 의소세손)도 있습니다.

확실히 능보다 규모가 작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신분에따라서 무덤의 규모와 석물의 수가 달랐는데요

능은 왕과 왕후, 황제와 황후의 무덤이고

원은 왕의 사친(후궁이나 종친)과 왕세자 ,왕세자빈, 황태자, 황태자비의 무덤

묘는 폐위된왕 광해군묘, 그 외 왕족과 일반인의 무덤 입니다.

 

 

 

조선왕릉은 왕과 왕후를 하나의 봉분에 안장한 합장릉이 기본이나

왕릉에 따라 다양한 봉분형식이 있습니다.

단릉 : 왕이나 왕후의 봉분을 단독으로 조성한능 (태조 건원릉 ;동구릉)

쌍릉 : 한언덕에 왕과 왕후의 봉분을 나란히 조성한 능(서삼릉 : 예릉)

합장릉 : 왕과 왕후를 하나의 봉분에 합장한 능 (세종과 서헌왕후 심씨의 영릉 : 여주 영릉)

동원이강릉 : 같은 능역에 하나의 정자각을 두고 서로 다른 언덕에 봉분과 상설을 조성한 능

(선조와 의인왕후 박씨와 인목왕후 박씨의 목릉: 동구릉)

동원상하릉 : 한언덕에 왕과 왕후의 봉분을 위 아래로 조성한 능(경종과 선의왕후 어씨의 의릉:성북구 화랑로에 단독릉)

삼연릉:한언덕에 왕과 두명의 왕후봉분 세기를 나란히 조성한 능(헌종과 효현황후 김씨와 효정황후 홍씨의 경릉:동구릉)

 

 

서삼릉은 일제시대 때 많이 훼손되고 군사정권 시절 더 훼손됐다고 합니다.

당초 서삼릉은 울창한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었고,역사적 보존 가치와 더불어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유명했으나

1965년 일대 울창한 소나무 숲이 까고 한양골프장과 뉴코리아골프장이 들어서면서 전체 서삼릉역 중 40%를 차지했고,

근대화 정책이라는 미명 아래 목장 사업지 등으로 쪼개지고 말았습니다.

한국마사회 경주마연습장도 희릉 바로 옆 30여m 지점까지 초지 등을 만들어 1986년부터 현재까지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 회장을 맡던 1965년 보이스카우트야영장으로 바꿔버렸습니다.

1960년대 초반 서삼릉 면적은 333만㎡를 웃돌았지만 이젠 24만 8000㎡만 남았네요.

문화재청은 2009년 세계유산 등재 직후부터 서삼릉 능역을 복원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진척된 사항은 거의 없다.

1968년부터 젖소개량사업소가 서삼릉 정중앙 입구를 점유하고 씨젖소의 전염병 감염 등을 내세워 관람객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고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조선왕릉의 명성이 무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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