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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문화.연예

톰보이 :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셀린시아마 감독의 2011년작품

by UGCUGC 2021. 4. 26.

톰보이 (2011년작)

: 주로 남자처럼 머리를 짧게 깍고 바지를 많이입는 여자 . 중성적인 매력을 띠는 여자를 가리키는 용어

 

감독 :셀린시아마의 '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의 인지도로 그녀의 초기작이 개봉된 작품

출연:조허란(로레/미카엘)

말론레바나(잔 로레동생)

진디슨(리사 미카엘친구)

 

아빠 무릎에 앉아 운전을 배우며 신이나서 이사간 집으로 가는 아이

이사간 집에는 임신한 엄마와 너무 예쁜 여동생이 먼저이사온집에서 두사람을 반겨줍니다

핑크핑크한 방을 자랑하는 여동생과, 엄마는 니방 파란색 벽 괜찮냐고 물어봐주는, 매우 화목해 보이는 네식구입니다.

엄마가 '우리딸 왔구나' 할때까지 주인공 로레는 여자아이인지 남자아이인지 성별을 구분할 수가 없었어요

짧은머리에 민소매런닝과 반바지차림으로 행동이나 표정도 매우 소년스럽습니다.

여동생 잔은 6살, 로레는 10살 입니다. 지금은 여름방학으로 얼마후 이사온 동네에서 학교를 가게됩니다.

로레는 밖에서 놀고 있는 남자아이들을 한참 쳐다보다가 밖으로 나왔는데, 리사라는 소녀가 먼저 인사를 해줍니다.

근데 머뭇거리다 본인을 미카엘이라고 소개합니다.

리사와 함께 동네아이들과 어울려 놀게되고, 웃옷을 벗고 축구하는 소년들을 바라보다가 여자라 껴주지 않는다는

리사의 불평을 듣게 됩니다.

집에 와 상의를 벗어도 되는지 거울로 확인해보고, 다음날 웃통벗은팀에 속해 같이 상의를 벗고 축구를 하게되는데

축구를 아주 잘하는 미카엘 입니다.

한참 축구를 하다가 소년들은 등을 돌려 아무렇지않게 소변을 봅니다. 그러나 미카엘은 아무도 보지 않는 곳까지 가서

주위를 살피고 앉아서 소변을 보다가 아이들이 미카엘을 부르자, 놀라서 바지를 입은채 서서 소변을 보게 되고 바지를

적시게 되는걸 한 아이가 봅니다.

그일이 있고나서 나가지 않고 집에서 잔과 놀아주고 있는데 리사가 집으로 찾아와  그녀집에 가서 둘이서만 즐겁게

춤도추고 화장을 하며 놀게 됩니다. 리사는 소년 미카엘을 많이 좋아하는것 같네요

 

리사에게 내일 아이들과 수영하러가기로 했다는 얘기를 듣고, 로레는 원피스수영복을 잘라 남자아이 팬티수영복을

만들고, 거울을 보고 입어보다가 클레이로 성기모양을 만들어 수영복안에 넣어서 남자아이처럼 보이게 합니다.

아이들과 즐겁게 수영하고 놀다가 리사와 단둘이 있게 됐을때 리사가 미카엘에게 뽀뽀를 합니다.

 

어느날 잔 혼자 집을 보고 있을때 리사가 집에와 '미카엘'을 찾으면서, 잔은 눈치채고 엄마에게 이른다고 하고

로레는 너도 데리고 놀러간다고 말해 간신히 상황을 무마하지만, 잔을 데리고 나가 놀던중 한아이가 잔을 밀어서

다치게 되자, 미카엘과 그 아이가 싸우게 됩니다.

그일로 그아이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미카엘 집에 찾아와 "이 집 아들이 우리애를 때렸어요"라고 하면서

엄마가 이 사실을 알게되고, 동생까지 끌어들이고 거짓말까지 시켰다고 몹시 화를 내며 로레를 때립니다.

다정한 아빠도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한상황입니다.

이때  잔이 풀죽은 언니의 침대로와 둘은 언제나 그렇듯 함께 다정히 누워서 게임을 하다가 언니를 안아줍니다.

다음날 엄마는 로레에게 억지로 원피스를 입히고, 싸운친구와 리사네 집에 사과하러 갑니다.

 

미카엘을 좋아한 리사도 충격이 큰것 같네요 .

숲으로 혼자 온 로레는 원피스를 벗어버리고, 몰래 몰려있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들키버리고 아이들은

억지로 로레의 성별을 확인하려고 합니다.

 

시간이 흘러 엄마가 동생을 낳고 밖에 나가놀지않던 로레는 베란다에서 자신을 쳐다보고 있던 리사를 보고 내려갑니다.

리사가 조그만 한숨 한번 쉬고 "넌 이름이 모야?"  "내이름은 로레야". 하고 살짝 웃으며 끝납니다.

 

이 아이를 어찌해야 할까요 보는내내 너무 조마조마, 어른의 시각으로 맘졸이고 보게 되네요.

이름이 로레나 미카엘이 아닌, 영희나 철수처럼 성별을 알 수 있는 이름이 아니었다면 누가 봐도 소같은 아이를

이름도 부모가 성별에 따라 짓고, 너무나 당연하게 분홍옷 또는 파란옷을 사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봤어요.

영화는 10살 아이의 성정체성과 그 나이의 혼란을 보여주고 있지만 , 어른들이 미리 규정지어서 훨신 더 많은 경험이나

선택권을 빼앗는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미카엘역의 조 허란 캐스팅이 신의 한수 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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